#4 1.2.7.20 공방
2018년.
작은 공방으로
평일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의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공간적인 불편함이 많았다.
욕심과 목표가 공존하면서
공방을 이사하기로 하였다.
또다시 과천을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은행건물이 있는 오피스텔이었다.
사무실로 사용하던 공간이었다.
공방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또다시 셀프인테리어가 필요했다.
먼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사무 용품을 모두 재활용 센터로 팔았다.
15만원을 벌었다.
벽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을지로의 크로바상사에 가서
핸디코드를 3통을 사 왔다.
한쪽 벽면은 모두 흰색으로 깔끔하게 칠했다.
다른 한쪽은 바닥 색과 같이
회색빛으로 공간이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열심히 칠해 주었다.
(나름 비싸게 친환경 숯 핸디코드였다.)
정말 인테리어는 다 인권비 다...
벽을 마무리하고
바닥이 너무 밝아서
많이 티는 안나지만
데코타일을 바꿔주었다.
오피스텔에는 개별 화장실이 있었는데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일단 싱크대를 다 뜯었다.
싱크대 뒤쪽을 시트로 붙여주고
다시 싱크대를 설치해 주었다.
셀프지만 깔끔하게 잘 마무리돼서
마음에 들었다.
가구와 기계 그리고 도구들이 정리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만들었다.
1. 조립식 장식장 설치
2. 조립식 테이블 설치
3. 추가 테이블 주문 제작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직접 제작)
4. 태양앵글에서 가죽 앵글 주문 후 설치
(셀프 설치 지긋지긋하다. 처음도 지금 생각할수록 힘들다.)
5. 고릴라 앵글 구입
6. 사용구역 나누기
(반은 실습수업/반은 이론수업)
그리고 쌓여있던 도구들을 정리했다.
자잘 자잘 한 것들이 너무 많았다.
사용을 하다 보니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다.
개인 사무실 같은 공간.
옆 사무실과의 방음도 문제였다.
방음 파티션을 구입했다.
공간을 나누어
개인 공간 / 샘플룸 / 실습 이론 수업 공간으로
나누었다.
가죽도 많이 구입하고
부자재도 많이 구입하여
공방답게 구비해 놓았다.
그렇게...
1평에서 2평
2평에서 7평
7평에서 20평의
공방으로 점점 공방답게
준비해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