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시작이 반인 공방
2016년.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ROTC였던 나는 장교로 임관과 전역을 하였다.
전역과 동시에
운이 좋게 내가 다니고 싶은
핸드백 제조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는
S 회사를 입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게 생각한 것과 맞지는 않았다.
내가 가고 싶은 회사는
내가 생각한 것과 달랐고
회사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곳이 아니었다.
윗분들은 그렇게 조언해 주셨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할 거면 나가서 해"
그래서 생각이 들었다.
나가서 내 것을 해야하는 구나...
하지만 무작정 나가서 내 것을 차릴 만큼
멍청하지는 않았다.
준비해야겠다.
회사를 다닌지 6개월이 지나고,
동네에 작은 공방자리를 찾아 돌아다녔다.
작은 테이블 하나만 있어도
공방을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었다.
그래도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많은 편의시설이 있어야 해서
비싸지만 7평에 월세 60만원의
작은 공방을 계약했다.
처음시작이라
내 손으로 모든 것 하고 싶었다.
욕심에 분위기 있는
고벽돌을
앞쪽에 인테이러 하고 싶었다.
차를 몰고 직접 공장에 가서
사와서 셀프로 하였다.
어짜피 전문가는 아니니까...
내가 좋으면 되지...
다음은
공방에 있어야 하는 가구들 있었다.
공방이 작으니
맞는 가구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만들기로 하였다.
가구는 인더스트리얼 가구로
제작하기로 하였다.
분위기가 좋은 것도 있지만
이사를 갈 때 분해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A3종이에 내가 알아보기 편하게
디자인해 보았다.
정말 나만 알아볼 것 같았다.
아래 순서대로 작업하였다.
1. 사이즈 맞게 파이프와 멀버우 판재 구입
2. 재료 다듬기 (나무 사포질과 파이프 닦기)
3. 마감재 바르기 (판재 오일작업과 파이프 코팅제 작업)
4. 판재 구멍 뚫기
5. 파이프와 판재 조립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
가구를 넣고
이케아의 심플함으로
싱크대의 의자 스탠드 등등...
그렇게 구석구석
2년을 채워 나갔다...
대학교와 교류하여
대학생들도 꾸준히 수업을 진행하였다.
산이되고 바다가 되려면
멀고 멀었지만
시작을 했으니 반은 한 것 같았다.

